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, 장경태 의원 발언 논란이 계속 커지나요?<br> <br>네, 김건희 여사를 향했던 장 의원의 '빈곤 포르노' 발언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점입가경입니다. <br> <br>오늘 여권 인사들은 포르노 앞에 여러 단어들을 붙여가며 야권을 비판했습니다. <br><br>[김종혁 / 국민의힘 비대위원 (오늘)]<br>"도의원, 시의원, 구의원들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김장해주고 연탄 날라주는 건 '김장 포르노' '연탄 포르노'입니까." <br><br>[조은희 / 국민의힘 의원 (오늘, CBS 라디오 '김현정의 뉴스쇼')]<br>"김정숙 여사가 전용기 타고 타지마할 가신 것을 관광 포르노라 그러면 국민들이 너무 한다 그러시지 않겠어요?" <br><br>Q. 저건 이재명 대표 아닌가요?<br> <br>맞습니다. 국민의힘은 지난 1월 폐지 줍는 어르신을 도운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를 소환하며 "장경태 의원이 빈곤 포르노라고 일갈해야 했다"고 꼬집었습니다. <br> <br>여권 지지자들 사이에선 2년 전 장 의원이 출연한 방송도 재조명됐습니다. <br><br>[장경태 / 당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 (2020년 4월)]<br>"집이 어려워져서 돈을 좀 많이 벌 수 있는 배도 타보고 막노동도 하면서 돈을 좀 모았어요. <br>정말 생활비와 싸우면서 어려운 여건에서…."<br><br>Q. 민주당도 장 의원을 옹호만 하진 않는 것 같아요.<br><br>네, 이원욱 의원은 "오해받지 않을 용어였는지 의문이 든다"며 "사과가 필요하다"는 의견을 밝혔고요. <br> <br>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"국민이 이런 용어를 쓰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으면 그러지 말아야 한다"고 했습니다. <br><br>하지만, 장경태 의원은 "포르노만 알고 빈곤 포르노는 모르는 국민의힘은 공부하라"며 굽히지 않았습니다. <br><br>Q. [다음 주제] 보겠습니다. 오늘 처음 공개 된 게 있죠.<br> <br>네. 용산 한남동의 대통령 관저인데요. <br><br>사우디아라비아 빈 살만 왕세자를 초청하면서 입주 열흘 만에 일부가 자연스럽게 공개 됐습니다.<br><br>이해를 돕기 위해 준비한 사진인데요. <br><br>Q. 대통령 관저 전엔 외교부 공관으로 썼던 곳이죠. <br><br>앞 건물이 업무공간, 뒷 건물이 대통령 부부가 사는 가족 공간입니다. 중간에는 정원도 있는데요. <br><br>오늘 고위급 회담은 업무공간 안에 있는 리셉션장에서 한 거고요. <br> <br>외교부 공관 시절에도 종종 회담장으로 쓰였습니다. <br><br>Q. 관저 초청 자체가 배려죠? <br><br>네, 이슬람 국가 수반인 걸 감안해 오찬도 할랄 한식으로 준비했고요. <br><br>가족 공간 안에 있는 거실에서 빈 살만 왕세자와 단둘이 환담하고 건물 옆 정원을 산책했습니다. <br><br>4월 사진인데요. 외관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. 다만 외벽에 봉황무늬가 새로 생겼죠. <br> <br>이 길을 따라 윤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를 배웅했습니다. <br><br>[윤석열 대통령]<br>"좋은 순방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." <br><br>Q. 차차 더 공개되겠죠. [마지막 주제] 보겠습니다.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된 후의 민주당 이야기인가보죠. <br><br>네. 그동안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명단 공개를 주장해왔던 민주당은 막상 공개되니 난감한 모습입니다. <br><br>[박범계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오늘, SBS '김태현의 정치쇼')]<br>"말 그대로 언론이 큰 언론이든 작은 언론이든 언론이잖아요. 언론이 자율적으로 결정해서 한 거지요." <br> <br>[장경태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(어제, CBS '김현정의 뉴스쇼')]<br>"일단 저희 민주당에서 공개한 건 아니기 때문에, (명단 공개) 분위기를 조장한 건 민주당은 아니고요." <br><br>Q. '우리가 공개한 건 아니지 않냐' 이거잖아요.<br> <br>네. 이 대표도 유족 동의 받으면 공개하자고 했었다고 항변하는데요. 방점을 어디에 찍었는지가 중요하다는 반론도 나왔습니다. <br>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지난 9일)]<br>"세상에 어떤 참사에서 이름도 얼굴도 없는 곳에 온 국민이 분향을 하고 애도를 합니까? 당연히 유족들이 반대하지 않는 한, 이름과 영정을 당연히 공개하고…" <br><br>[고민정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어제, SBS '김태현의 정치쇼')]<br>"유족 동의가 있었어야 한다고…/ 계속 저희 대표도 그렇게 한 바가 있었지요." <br> <br>[이원욱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오늘, YTN '박지훈의 뉴스킹')]<br>"유족들의 동의를 얻어서 공개를 해야 된다고는 하지만 계속해서 공개라고 하는 것에 방점이 찍혀있었던 것, 인식이 문제가 아니겠는가 싶고요." <br><br>Q. 공개한 매체가 친민주당 성향이라 논란이 더 큰 것 같아요<br> <br>네,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공범이라고 몰아세웠고요. <br>민주당은 공개의 원인은 정부에 있다고 역공을 폈습니다. <br><br>[주호영 / 국민의힘 원내대표(오늘)]<br>"사태가 이 지경이 된 것은 민주당의 책임이 큽니다. 민주당은 공범에 가깝습니다." <br> <br>[성일종 /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(오늘)]<br>"함께 여행 가고 골프를 쳤던 사람이 세상을 떠났을 때 조문조차 거부했던 이재명 대표가 추모 운운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."<br> <br>[서영교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(어제)]<br>"이 명단, /왜 이번에는 하나도 공개되지 않았죠? 국민의힘의 국정조사 거부, 막는 것은 공범과 같이 하는 행동이다, 그들과 공범이다." <br> <br>[권칠승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오늘, TBS '김어준의 뉴스공장')]<br>"명단 공개하는 것 자체가 논란이 되게끔 정부가 사실은 그동안에 어떻게 보면 의무를 방기한 거죠."<br> <br>무책임한 명단공개에 책임 공방까지. <br> <br>유족들의 마음은 뒷전으로 밀려버린 것 같습니다. (뒷전으로) <br><br>Q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 ·배영진PD <br>그래픽: 성정우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ichannela.com